UN, “이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증가” 경고…핵위기 다시 고조

2025년 6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공식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몇 달 사이 나탄즈(Natanz)와 포르도(Fordow) 핵시설에서 60% 농축 우라늄의 생산 속도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수준에 근접한 수치로,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핵협정 복원 무산 이후 급진전된 개발

2023년 말 미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JCPOA 복원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이후, 이란은 핵개발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정권 교체 이후 대이란 강경 기조가 강화되면서 외교 채널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입니다. 이란은 국제사회의 감시를 거부하며 IAEA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군사적 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시설에 대한 정보도 차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핵시설지도

 

미국과 유럽의 반응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최근 핵활동을 “전면적 핵무기 개발의 신호”로 간주하며, 경제 제재 강화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주요국들(프랑스, 독일, 영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핵합의 복원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이란의 고립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문제는 미·중·러의 전략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동 안보에 미치는 영향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을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며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걸프 국가들도 방어체계를 재점검하며,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핵무장 국가가 될 경우, 중동 전체가 핵 확산 도미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이란 핵문제는 다시 국제 안보의 중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UN 안보리에서 대이란 결의안 논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과 유럽은 '스냅백 제재' 복원도 고려 중입니다. 외교적 해법이 요원한 가운데, 제한적 군사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실질적인 압박과 동시에 외교적 해법 모색을 병행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스냅백 제재란?

**“Snapback”**은 영어로 “되돌리다”는 뜻인데,
스냅백 제재는 **이란 핵합의(JCPOA)**에 포함된 조항으로,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자동으로 과거에 해제했던 유엔 제재를 즉시 복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


📌 핵심 특징: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에 포함됨.
  •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합의 참여국이 이란의 위반을 주장하면,
    30일 이내에 유엔 제재가 자동으로 복원.
  • 다른 국가들이 반대해도 거부권 행사 불가능 (자동 발동 구조)

📌 왜 중요한가?

스냅백 제재는 외교적 강제력을 갖고 있으며,
이란이 핵합의를 위반하면 국제사회 전체의 제재 체제를 복원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억지 수단임.
현재(2025년)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확대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이 다시 이 제재를 발동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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